사회
노인 학대, 5년 이상 장기가 40%…가해자는 가족이 대부분
입력 2020-06-16 07:00  | 수정 2020-06-16 07:42
【 앵커멘트 】
어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었습니다.
전체 신고건수 중 5년 이상 장기간 학대를 받았다는 비율이 40%나 됐급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팔 곳곳이 시퍼렇게 멍들어있습니다.

피부 아래 짙게 자리잡은 피멍과 부서진 가전제품이 당시 상황을 짐작케합니다.

'제4회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노인 학대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학대 신고건수는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해는 1,960여 건으로 6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피해자 5명 중 4명이 여성이었고, 학대행위자는 자녀나 배우자 등 가족이 다수였습니다.


학대 기간으로 구분하면 5년 이상이 38.5%로 장기간 학대가 일회성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 인터뷰 : 고정숙 / 서울시 어르신돌봄팀장
- "지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그런 형태들이 많고요. 자식들에 대한 신고라든가 이런 거를 굉장히 꺼리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신고 중심의 학대 정책을 예방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캠페인과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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