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불거진 코로나 '가짜 양성'…"검사 물량 많아 실수"
입력 2020-06-16 07:00  | 수정 2020-06-16 07:27
【 앵커멘트 】
최초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는 '가짜 양성'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부족한 검사 인력에 검사 물량이 몰려들어서 일종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중고생과 충남 논산의 70대 남성은 최초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후속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멀쩡한 사람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잘못 파악한 '가짜 양성' 사례들입니다.

방역 당국은 검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혁민 / 연세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검체 처리하는 손이라든가 그런 데 약간의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음 검체를 처리하면 검체 자체가 오염되는…."

현장의 검사인력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 이런 오류가 생겼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권계철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 "검체를 취급하는데 1명의 인원이 많은 수의 검체를 처리하면서 오염에 취약한 부분이 발생함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최근 검사기관이 하루에 처리해야 할 물량이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 당시보다 1.5배 늘어난 3만 6천 건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방역 당국은 '가짜 양성'이 전체 검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것은 아니라면서도, 검체 관리를 강화하고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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