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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만 못한 3연승, 내친김에 도전…10승 고지도 눈앞
입력 2020-06-16 05:00 
한화가 16일 KBO리그 대전 LG전에서 이긴다면,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또한,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긋지긋한 18연패를 탈출한 한화이글스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연승이 없는 독수리 군단이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트윈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14일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하루 2승을 거둔 한화는 이 경기마저 잡을 경우, 3연승의 휘파람을 불게 된다.
낯설기만 한 3연승이다. 9승 팀은 2경기 연속 승리가 세 차례 있었다. 연패만 익숙했다. 2019년 9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부터 26일 창원 NC다이노스전까지 6연승을 달린 이후 3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가장 늦었으나 10승 고지까지 밟을 수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승리가 된다. 그나마 홈 승률(5승 13패 0.278)이 원정 승률(4승 14패 0.222)보다 높은 한화다.
갚아야 할 빚도 있다.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 LG와 대전 3연전에서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4득점 21실점의 한화는 제대로 힘 한 번 못 썼다.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18연패의 늪까지 빠지게 됐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장민재를 예고했다. 초반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선전했던 장민재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난타를 당하면서 평균자책점이 7점대(7.59)까지 치솟았다.
2군에서 재정비를 하고 돌아온 장민재는 11일 사직 롯데자이언츠전에서 2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반전에 실패했다. 투구수는 40개. 총력전을 펼친 탓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다.

장민재가 버텨야 승산이 있는 한화다. 14일 두산을 연거푸 이긴 것도 마운드가 붕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LG를 상대로 3이닝 6실점(5월 27일)으로 부진했으나 2019년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를 펼쳤다. 조기 강판은 없었으며 7이닝 투구도 두 차례였다.
방패만으론 이길 수 없다. 창으로 뚫어야 한다. 한화 타선이 열쇠를 쥐고 있다. 3주 전에 농락당했던 LG 마운드를 무너뜨릴 수 있어야 한다. 한화의 LG전 타율은 0.194에 불과했다.
LG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관리 속에 열흘마다 등판하는 정찬헌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52로 활약하고 있다. 장민재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12년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다만 홈런 두 방으로 3점이나 뽑을 정도로 한화 타선이 어느 정도 공략했던 ‘유일한 LG 투수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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