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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연패 탈출' 한화, 하나 된 팀워크로 연승 시동?
입력 2020-06-15 19:30  | 수정 2020-06-15 21:14
【 앵커멘트 】
프로야구 한화가 지긋지긋한 18연패를 끊고 기세를 몰아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은 걸까요?
김동환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6대6 동점 9회말 투아웃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의 18연패가 끝나는 순간.

모든 선수들이 부둥켜안고 좋아합니다.

인근 산에서 응원하던 팬들도 환호하고, 치어리더들은 눈물을 훔쳤습니다.

무려 23일 만에 맛보는 승리, 경기 중 내린 비로 1박2일의 사투 끝에 쟁취한 승리였습니다.

감독을 자르고, 주전 선수 10명을 2군 강등시키는 몸부림으로 최다연패 신기록을 피했습니다.


한화는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팀 재정비와 쇄신안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열린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발투수 서폴드가 2실점으로 막고, 홈런과 집중타로 3점을 뽑아 두산에 2연승 했습니다.

여전히 승률 3할도 안 되는 꼴찌지만 이제는 한화도 희망을 얘기합니다.

정은원 노시환 등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끝내기의 주인공 노태형과 필승조 황영국 문동욱 등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흘 후면 2군에 내려갔던 기존 멤버들이 돌아와 비축해 놓은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규 / 한화 주장
- "팀을 위해서 또 자신을 위해서 남은 게임 더 악착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2010년 KIA는 16연패 하고도 5위로 마쳤고, 2004년 삼성은 10연패 후 한국시리즈까지 올랐습니다.

9위 SK와는 3.5경기 차. 한화에겐 아직 100경기 이상 기회가 남았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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