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징 '도매시장발' 집단 감염 80명 육박…"베이징 방문자 14일 격리"
입력 2020-06-15 19:30  | 수정 2020-06-15 20:25
【 앵커멘트 】
중국 수도 베이징도 비상입니다.
한 대형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베이징에 가지 말라는 긴급통지를 내리고, 베이징 방문자에 대해 14일간의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대형 야외 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

갑작스런 집단 감염 확산에 불안한 시민들이 베이징 전역에서 몰려들었습니다.

어제 추가된 확진 환자는 36명, 나흘새 확진자가 79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베이징 시내 최대 규모의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 시장 종사자 또는 방문객입니다.

베이징시는 즉시 신파디 시장 주변을 봉쇄하고, 최근 2주간 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가오 샤오준 / 베이징 보건위 대변인
- "일요일 2시를 기해 신파디 시장 인근 11개 지역에서 온 39,491명의 주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생활 방역 체계에 들어갔던 베이징은 전학년 등교를 중단하고, 대대적인 식품 안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파디 시장 인근 지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하고, 지방정부들은 베이징에 가지 말라는 긴급 통지를 내렸습니다.

또 지난 2주간 베이징 내 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14일간의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비상시기를 선언한 베이징시 당국.
반년 전 우한의 시장발 무더기 감염 악몽을 떠올리며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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