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證 신규고객 90% 비대면거래…투자 열공도 유튜브로
입력 2020-06-15 17:47  | 수정 2020-06-15 19:55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증권사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까지 더해지면서 비대면 '언택트 거래'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증권 신규 유입 고객 약 26만명 가운데 90%가 비대면 채널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들은 거래 외에도 투자정보 습득, 포트폴리오 설계 등 자산관리 활동 전반을 디지털 채널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비대면 서비스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며 "2016년만 해도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50~60대 투자자들의 비율이 1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6%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삼성증권도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투자정보를 대폭 늘리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관리'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경제 △유가 전망 △국가별 금리인하 정책 등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 투자설명회 형식을 도입한 '삼성증권 라이브'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영상을 보면서 질문과 댓글을 남기면 방송에 출연한 애널리스트가 실시간 답변을 한다.
최근에는 채권, ELS 등 각종 상품 설명은 물론 온라인 주총장 활용법, IRP 활용법 등 다양한 영역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제공한다. 그 밖에도 초보자들을 위한 '놀삼투'(놀면 뭐 하니? 삼성증권과 투자하지!), 금융상품 투자 팁을 알려주는 '금가루'(금융을 가르쳐주는 누나) 등 신규 유튜브 콘텐츠를 대거 시작했다. 해외 주식 관련 투자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삼성증권은 18일 미국 주식, 19일 중국 주식을 주제로 '삼성증권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튜브 '주린이 사전' 역시 최근 빠르게 조회 수가 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카카오플러스 친구 등록자 수 기준으로 볼 때 업계에서 가장 많은 27만30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최근 급증한 비대면 고객의 경우 거래뿐만 아니라 투자이론 학습, 투자정보 습득, 포트폴리오 설계 등 자산관리 전반을 디지털 채널에서 진행하려는 특성이 강하다"며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한 점도 비대면 고객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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