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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유아인·박신혜, 희망과 공감의 생존기[MK현장]
입력 2020-06-15 16:53 
유아인-박신혜.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유아인 박신혜가 코로나19 여파 속 희망을 담은 ‘#살아있다로 스크린 저격에 나선다.
2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거대입구에서 영화 ‘#살아있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유아인 박신혜가 참석했다. 조일형 감독은 미국 체류 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에 오지 못했다. 이에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함께 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조일형 감독은 처음 원작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장르물에 대한 성격이 강하고 독특하고 갇힌 공간 속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한국화시키면서 공간적 면이나 미술적 세팅, 정서 외 제일 많이 보고 싶었던 건 감정의 변화”라고 밝혔다.

이어 준우로 시작한다. 준우가 어떤 감정을 갖고 어떻게 변화하고 유빈이란 열쇠 같은 인물을 만나 목적을 같이하게 되고 마지막엔 희망이 있다”며 예상치도 못했던,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을 현실에서 겪고 있는데 그 부분에서 우리가 많이 노력했던 희망에 대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만 하는 부분들이 우리가 가장 초점을 맞췄던 부분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유아인과 박신혜는 서로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신혜는 아파트 안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많아서 실제로 대면한 적이 별로 없었다.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서로 연기한 부분을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맞춰갔다”며 내 아이디어를 유아인이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줬고 더 발전시켰다. 각자의 스타일이 달라서 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유아인 역시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만들어갔다. 떨어져 있어야 하는 순간은 많았지만 함께 할 때는 현장에서 많이 대화했다”며 영화 초반부에는 내가 많이 등장한다. 먼저 촬영을 끝내고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중후반부를 책임지는 박신혜의 촬영분을 확인하고선 안심이 됐다. 박신혜로 인해 안정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아인은 코로나19 여파 속 ‘#살아있다 개봉에 대해 이 영화가 생존, 고립에 대한 영화이고 다른 사람과 만남, 탈출, 자유에 대한 갈망 이런 것들이 많이 뒤섞인 영화이다 보니 이 시국에 대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공교롭게도 ‘#살아있다라는 영화가 많은 분의 공감을 가져갈 수 있는 지점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신혜도 지금 시대와 비교해 준우, 유빈이 가졌던 희망처럼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시원하게 돌아가면서 작은 희망을 계속 같이 느껴줬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살아있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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