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일본에 대 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쳐보였습니다.
자세한 경기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천홍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참 아쉽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잘 싸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너무 너무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하라 일본 감독의 말대로 가히 '세기의 대결'이었습니다.
그러나 막판 이치로를 막지 못해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선취점은 일본의 몫이었습니다.
선발 봉중근은 심리적 부담 때문인지 구위가 좋지 않았습니다.
매회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1회초부터 1번 이치로와의 승부에서 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강타자 오가사와라를 땅볼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2회초에도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치로를 1루수 앞 땅볼로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3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습니다.
나카지마의 유격수 앞 땅볼이 세이프 처리되면서 맞은 무사 1루 상황에서 고영민의 실책이 뼈아팠습니다.
고영민은 수비 강화를 위해 정근우 대신 선발로 나섰지만, 병살 욕심이 앞선 나머지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결국 오가사와라에 1, 2루 간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먼저 내줬습니다.
4회말 2사 후 김태균의 홈런성 타구가 잡힌 이후 맞이한 5회초 수비는 최고의 위기였습니다.
나카지마의 볼넷과 아오키의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믿을맨' 정현욱이 있었습니다.
정현욱은 무사 1, 3루 위기에서 조지마와 오가사와라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도루를 시도하던 아오키마저 잡아내며 깔끔하게 불을 껐습니다.
'위기 후 찬스'라는 야구계 속설대로 곧바로 우리는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베네수엘라전에서 대포의 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큼지막한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렸습니다.
도망가는 일본의 저력도 대단했지만,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우리의 팀워크도 놀라웠습니다.
7회초 가타오카와 이치로의 발야구에 1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추신수와 이범호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1사 1, 3루에서 1루주자 나카지마가 이범호의 수비를 방해한 것으로 판정돼 병살 처리가 됐습니다.
8회초에도 바뀐 투수 류현진이 이와무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어 주긴 했지만, 박기혁이 가타오카의 안타성 타구를 아웃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타선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주요 대회마다 기적을 일궜던 8회부터 힘을 냈습니다.
8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우중간 2루타를 친 데 이어 고영민의 진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대타 이대호가 중견수 앞 희생 플라이를 때렸습니다.
박기혁이 볼넷으로 만든 연이은 찬스에서 이용규의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스코어는 2대3.
일본은 9회 다르빗슈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를 굳히려 했지만, 우리 대표팀은 이범호가 2사 후 극적인 좌전 안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동점의 기쁨도 잠시.
10회초 공 하나의 선택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마무리 임창용은 1사 1,3루 에 몰린 임창용은 대타 가와사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치로에게 던진 8구는 한가운데 실투였고, 결국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치로는 6타수4안타 2타점. 한국은 10회말에도 강민호가 다르빗슈로부터 선두타자 볼넷을 골라 나갔다. 하지만 대타 최정이 삼진, 이용규가 중견수 플라이, 정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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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일본에 대 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쳐보였습니다.
자세한 경기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천홍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참 아쉽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잘 싸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너무 너무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하라 일본 감독의 말대로 가히 '세기의 대결'이었습니다.
그러나 막판 이치로를 막지 못해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선취점은 일본의 몫이었습니다.
선발 봉중근은 심리적 부담 때문인지 구위가 좋지 않았습니다.
매회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1회초부터 1번 이치로와의 승부에서 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강타자 오가사와라를 땅볼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2회초에도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치로를 1루수 앞 땅볼로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3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습니다.
나카지마의 유격수 앞 땅볼이 세이프 처리되면서 맞은 무사 1루 상황에서 고영민의 실책이 뼈아팠습니다.
고영민은 수비 강화를 위해 정근우 대신 선발로 나섰지만, 병살 욕심이 앞선 나머지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결국 오가사와라에 1, 2루 간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먼저 내줬습니다.
4회말 2사 후 김태균의 홈런성 타구가 잡힌 이후 맞이한 5회초 수비는 최고의 위기였습니다.
나카지마의 볼넷과 아오키의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믿을맨' 정현욱이 있었습니다.
정현욱은 무사 1, 3루 위기에서 조지마와 오가사와라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도루를 시도하던 아오키마저 잡아내며 깔끔하게 불을 껐습니다.
'위기 후 찬스'라는 야구계 속설대로 곧바로 우리는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베네수엘라전에서 대포의 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큼지막한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렸습니다.
도망가는 일본의 저력도 대단했지만,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우리의 팀워크도 놀라웠습니다.
7회초 가타오카와 이치로의 발야구에 1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추신수와 이범호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1사 1, 3루에서 1루주자 나카지마가 이범호의 수비를 방해한 것으로 판정돼 병살 처리가 됐습니다.
8회초에도 바뀐 투수 류현진이 이와무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어 주긴 했지만, 박기혁이 가타오카의 안타성 타구를 아웃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타선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주요 대회마다 기적을 일궜던 8회부터 힘을 냈습니다.
8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우중간 2루타를 친 데 이어 고영민의 진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대타 이대호가 중견수 앞 희생 플라이를 때렸습니다.
박기혁이 볼넷으로 만든 연이은 찬스에서 이용규의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스코어는 2대3.
일본은 9회 다르빗슈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를 굳히려 했지만, 우리 대표팀은 이범호가 2사 후 극적인 좌전 안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동점의 기쁨도 잠시.
10회초 공 하나의 선택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마무리 임창용은 1사 1,3루 에 몰린 임창용은 대타 가와사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치로에게 던진 8구는 한가운데 실투였고, 결국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치로는 6타수4안타 2타점. 한국은 10회말에도 강민호가 다르빗슈로부터 선두타자 볼넷을 골라 나갔다. 하지만 대타 최정이 삼진, 이용규가 중견수 플라이, 정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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