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엑소 디오·시우민 출연 뮤지컬 `귀환`, 코로나19 탓 개막 무기한 연기 [공식입장]
입력 2020-06-15 14: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육군창작뮤지컬 '귀환'이 결국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다.
뮤지컬 '귀환'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15일 "6월 12일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 무기한 연장 조치에 따라, 금번 재연 공연의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연 개막을 재차 연기하여 혼선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뮤지컬 '귀환' 재연 공연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저희는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다시 무대에서 뵐 수 있는 그 날까지, 모든 분들의 건강과 무사 안녕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귀환'은 당초 6월 4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6월 16일로 개막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

한편 뮤지컬 '귀환'은 6·25전쟁 참전용사 승호가 전사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 산을 헤매는 것으로 시작된다. 다시 찾으러 오마 다짐했던 그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승호의 현재 그리고 6·25전쟁의 한가운데 소용돌이쳤던 과거가 교차되며 이야기는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된다.
과거의 전우들을 찾아 매일 산을 오르는 현재의 승호 역에 이정열과 이건명이, 그리고 전쟁의 한 가운데서 끊임없이 고뇌하던 과거 승호 역에 윤지성, 도경수(디오)가 캐스팅되었다. 또래 친구들보다 해박한 문학적 지식으로 경외의 대상이었던 해일 역에는 이재균, 이찬동이 출연하며, 다른 이의 이름을 빌려 입대하는 해일의 쌍둥이 여동생 해성 역에 양지원, 이지혜, 김세정이 함께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늘 친구들을 웃게 하는 진구 역에는 김기수가 출연한다.
늘 한걸음 느리지만 맑고 당당한 승호의 손자 현민 역에는 이홍기, 김민석(시우민)이, 현민의 유쾌한 친구 우주 역에 김민석, 이성열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여 명의 군 장병 배우가 앙상블로 참여한다.
<다음은 뮤지컬 '귀환'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뮤지컬 '귀환'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5월 28일, 수도권 공공부문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6월 14일까지 중단한다는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 발표에 따라 개막을 6월 16일로 늦춘 바 있습니다.
개막을 연기하며 안전한 공연 운영을 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였습니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사례와 6월 12일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 무기한 연장' 조치에 따라 '귀환'의 개막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뮤지컬 '귀환'의 금번 재연 공연의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차례 개막이 연기되어 여러가지 불편을 끼쳐드렸음에도 6월 16일 뮤지컬 '귀환'의 재개막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합니다. 공연 개막을 재차 연기하여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6.25 70주년을 맞이하여 약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관객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했던 뮤지컬 '귀환'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공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대극장 뮤지컬로서는 최초로 한 칸 띄어앉기 좌석제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강화된 방역 조치를 통해 전 스태프와 배우, 그리고 관객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시하여 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5월 초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금번 재연 공연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귀환' 무대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희망 속에 전 스태프와 배우가 한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스태프와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모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며 진행했던 연습부터 지난 6월 10일 280만 전세계 관객 여러분께 최초로 공개해드린 전막 생중계에 이르기까지 이 공연에 참여하는 백여명이 바친 1년여의 노력과 땀방울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무기한으로 연장된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에 더는 이 무대를 지킬 수 없게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더 오래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의 마음을 져버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뮤지컬 '귀환' 재연 공연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저희는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다시 무대에서 뵐 수 있는 그날까지 모든 분들의 건강과 무사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shinye@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