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베이징 집단감염 80명 육박…아직 감염원 파악 못해
입력 2020-06-15 11:11  | 수정 2020-06-22 11:37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1일 다시 발생한 이후 80여 명까지 늘어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4일 중국 전역에서 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9명 중 36명은 베이징, 3명은 허베이(河北)성에서 보고됐다. 10명은 해외에서 역유입한 사례다.
최근 베이징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 일대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에 6명, 13일에 3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지난 14일 3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자가 총 79명으로 늘어났다.
14일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3명 역시 신파디 시장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들로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아직 이번 바이러스 재확산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확진자가 대부분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고, 이를 통해 2차 감염이 이뤄졌다는 점만 파악됐다.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신파디 시장과 인근 지역을 봉쇄하고 펑타이구 부구청장을 면직 처분하는 등 행정 조처에 나섰다.
또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모든 학생이 1m 거리를 유지하고 등교부터 하교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현재 신파디 시장 주변에서는 11개 아파트 단지가 봉쇄되고 주민들이 전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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