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서강대 홍익대는 하는데…연세대는 선택적 패스제 도입 않기로
입력 2020-06-15 10:58  | 수정 2020-06-22 11:07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시험 관련 부정행위 논란이 거세지자 일부 대학들을 중심으로 '학생 자율 선택적 패스제' 도입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연세대는 오랜 논의 결과 해당 제도 도입을 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
15일 연세대 관계자는 "오랜 숙고 끝에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세대는 실처장회의에서 서승환 총장의 검토 지시 이후 학생들이 요구하는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검토해왔다. 연세대는 선택적 패스제가 온라인 시험으로 인한 부정행위의 문제 해결방안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다가오는 학기말고사에서도 기존의 절대평가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서강대, 홍익대는 이번 학기에 한해 A~D학점을 받은 과목 성적을 S(Successful), P(Pass)로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D학점 대신 S나 P를 선택하면 평균학점이 낮아지는 걸 막을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시험 방식, 성적 평가 방법을 둘러싼 학교와 학생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생들은 '소통하라'를 주제로 검색어 띄우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15일 연세대 학생들은 오후 1시 네이버 검색어에 '연세대는 소통하라'를 순위권에 올리기 위한 총공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한양대, 성균관대는 12일 오후 동일한 문구로 검색어 띄우기 운동을 펼쳤고 검색어 상위권에 기록되기도 했다. 특히 한양대에선 지난 6일 일부 교수와 학생들 간 말다툼에서 한 교수가 "비대면 시험을 원하면 학생들에게 혈서라도 받아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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