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민주당 몽니 부릴 땐가…與 책무는 민생"
입력 2020-06-15 09:59  | 수정 2020-06-22 10:07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제사법위원회를 차지하겠다고 이렇게 몽니를 부릴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책무는 첫째도, 둘째도 민생 살리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원구성 협상을 진행하면서 참 답답하다"며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얻은 177석이 자신들에게 질적으로 다른 권력을 부여했다고 우기고, 아주 뻔뻔하게 민주화 이후 우리가 쌓아온 의회 운영의 룰을 지키지 않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77석이 아니라 277석을 얻었더라도 헌법정신과 국가운영의 기본 틀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며 "국민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잠시 주권을 위임했을 뿐이고, 내일이라도 그 위임을 철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조선시대 정도전이 지은 '경국대전'을 인용하며 "왕이라는 자리는 민생을 살리는 선정(善政)으로 보장된다"며 "민생과 민심을 위배하는 군주의 권력을 가차 없이 갈아치울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누적된 경제정책 실패로 국민의 삶이 팍팍하다"며 "김정은 남매는 군사적 도발을 공공연하게 위협하고 있다. 지난 3년의 평화 프로세스는 파탄 났고, 안보 대비 태세는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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