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추가 규제 만지작…"10년간 9조 규모 토지 비축"
입력 2020-06-15 09:30  | 수정 2020-06-15 10:06
【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 비규제지역 등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되면서, 정부가 추가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앞으로 10년간 9조 원 규모의 토지를 사들여 도시 재생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수도권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매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인천은 지난주까지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두 배 이상이었는데, 시장에서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문의가 더 빗발쳤습니다.」

▶ 인터뷰(☎) : 인천 송도 부동산중개업소
- "규제지역으로 묶이면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거만 문의 오셨어요. 규제로 묶이기 전에 더 매수해야 하나…."

정부는 이에 따라 조정대상지역 확대와 함께 갭투자 방지 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1일)
-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 없이 조치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또 향후 공익사업에 필요한 땅을 사전에 확보하는 차원에서 앞으로 10년간 9조 원 규모의 토지를 사들여 비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축 대상 토지에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비롯해 도시계획시설에서 제외되는 장기 미집행 공원 등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오성익 / 국토교통부 부동산개발정책과장
- "비축 대상 확대 등을 통해서 토지은행이 토지를 선제적으로 비축하고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본연의 기능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09년 도입된 토지은행은 지난 10년 동안 2조3,600억 원가량의 토지를 비축하고, 약 2조 3,500억 원의 토지를 공급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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