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본회의…민주당 "행동 돌입" vs 통합당, 실리론 '솔솔'
입력 2020-06-15 06:40  | 수정 2020-06-15 07:25
【 앵커멘트 】
법사위원장을 놓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는 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결정합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후통첩을 날렸고, 미래통합당은 명분이냐 실리냐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행동에 돌입하겠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의 과감한 결단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다수당의 권한과 책무를 다 할 때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원 구성을 위해 행동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는 법사위 사수를 고집하고 있지만,

▶ 인터뷰 : 배현진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어제)
- "법사위원장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원칙에서 미래통합당은 단 한 순간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법사위를 포기하는 대신 다른 주요 민생 상임위원장 직을 가져오자" "법사위를 2년씩 돌아가며 맡자"는 소수 의견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여야 초선 의원들도 잇달아 입장문을 발표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어제)
- "법사위원장을 맡아 정부 여당을 견제하겠다는 주장은 21대 국회도 동물국회, 식물국회로 만들겠다는 총선 불복 행위입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미래통합당 의원 (어제)
- "(법사위 제1야당 배정은) 국회 원 구성 협상의 원칙이면서 국회의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이 원칙과 관행을 지키자는 것이 무엇이 나쁜 것입니까."

본회의 직전까지 협상이 계속되겠지만, 여야 견해차를 좁히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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