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훨훨 나는 '증권주', 탄력받나?
입력 2009-03-24 09:14  | 수정 2009-03-24 10:55
【 앵커멘트 】
증시가 유동성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주에 대한 관심 역시 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매수에 적기라는 시각과 너무 올랐다는 부정적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상승 장세 속에서 증권주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증권업종은 이번 달 들어서만 25%나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보다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하락 안정세를 보인데다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풍부해진 유동성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을 이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초기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 증권주 역시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아직 매수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오태동 /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주식시장이 올라갈 때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업종이 증권주입니다. 뚜렷한 테마나 주도주가 안보일 때에는 증권주를 사서 투자포트폴리오에 담아두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급등을 경계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 추세적인 상승은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은준 / 신영증권 연구원
- "아직도 주식시장의 바닥과 경제상황의 변수 움직임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확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 증권주의 출렁거림이 심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런 변수들에 따라서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일부에서는 MMF로 자금이 몰리는 등 자금시장의 부동화 현상이 여전해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증권주에 대한 시각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증권주가 언제까지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