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남조선과 결별할 때…연속적 보복 실행"
입력 2020-06-14 19:30  | 수정 2020-06-14 19:43
【 앵커멘트 】
대북전단을 비판한 지 9일 만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어젯(13일)밤 또 담화문을 내고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남측과 확실히 결별하겠다고 선언한 김 부부장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까지 예고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어젯(13일)밤 담화문을 내고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 대북전단을 문제 삼으며 남북관계 단절을 선언한 지 9일 만에 나온 이번 담화에서는 배신자, 쓰레기 등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특히 "이제는 담화가 아닌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며 추가 행동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김 부부장은 "머지않아 쓸모없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예고했습니다.


북측은 담화문을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어 대내외적으로 보복 계획의 실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통해서 한편으로는 체재 결속을 이끌어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향후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쥐려는…."

김 부부장은 이번 담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행사한다고 못 박아 대남업무 총괄자이자 북한 내 권력 2인자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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