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퓨얼셀, 한달 새 주가 152% 껑충…두산 매각 리스트 오를지 관심
입력 2020-06-14 17:42  | 수정 2020-06-14 20:35
두산 계열사인 두산퓨얼셀 주가가 한 달 만에 2배 이상 치솟았다. 강력한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이 회사가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그룹 자산 매각 리스트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전날보다 21.3% 오른 2만4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한 달 전(9840원)과 비교해 152%나 올랐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12일에는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수소 관련 성장성과 함께 두산그룹의 자구안에 이 회사가 포함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두산그룹은 채권단에서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대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3조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두산솔루스 지분, 두산타워, 골프장 클럽모우 매각을 논의 중이다. 매각 작업이 불발되면 두산퓨얼셀 등 다른 자회사가 매각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12일 기준 두산퓨얼셀 시가총액은 1조3735억원으로 두산솔루스(1조2924억원), 두산인프라코어(1조2844억원), 두산중공업(1조2556억원)을 넘어섰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관련 테마주로도 분류된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1위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 약 70%를 차지한다. 2019년 10월 (주)두산으로부터 분할 상장한 이후 수소 충전소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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