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나경원 아들 연구 논문 등재 '문제없음' 결론
입력 2020-06-14 11:25  | 수정 2020-06-14 12:26
【 앵커멘트 】
서울대가 나경원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대 연구 논문에 "문제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논문 특혜 논란 이후 함께 불거진 지 9개월 만에 나온 결론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시작된 자녀 논문 특혜 논란.

▶ 인터뷰 : 박인숙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지난해 8월)
- "(조 전 장관 딸은) 연구 기획과 실험, 데이터 논문 분석이 모두 끝난 후 (인턴으로) 합류했는데 논문 제1저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까?"

당시 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도 고교 시절 서울대 윤 모 교수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9월)
- "고등학생이 인턴이든 연구를 한 적이 있는지 그 결과를 논문이나 포스터로 발표한 적이 있는지 확인해서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해 10월 진상조사에 착수한 서울대는 8개월만에 최근 "논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전 의원의 아들 김 모 씨는 지난 2015년 미국 컨퍼런스에 게시된 발표문 2건에 각각 제1저자와 제4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울대는 김 씨가 제1저자로 이름 올린 발표문은 "김 씨가 연구하고 결과를 분석해 직접 작성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제4저자로 등재된 논문은 "단순 데이터 검증만을 도왔다"며 경미한 연구 윤리 위반으로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 논문은 지난해 9월 연구부정행위로 판단해 취소 처리됐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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