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5 베일 벗었다…소니, 차세대 콘솔 공개

소니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게임의 미래' 발표회를 통해 새롭게 출시될 PS5를 선보였다. PS5는 세워서 사용하는 타원형으로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선형 디자인이고, PS5에서 사용 가능한 HD 카메라, 미디어 리모컨, 펄스 3D 무선 헤드셋도 함께 공개됐다. 소니는 PS5를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과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이 다운로드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신 조금 더 저렴한 디지털 모델 2가지로 나뉘어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정확한 가격 및 추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유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PS5 외에도 이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독점 게임 타이틀도 다수 발표됐다. 인기 게임 GTA 시리즈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아파트, 그란투리스모7,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 등 PS5 성능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독점 게임 타이틀이 공개됐다.
짐 라이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사장 겸 CEO는 "우리는 PS5와 함께 게임에 대한 기대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세대의 혁신적인 플레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한 중대한 도약을 하고 있다"며 "굉장히 빠른 로딩 속도는 우리가 그 세상을 더욱 매끄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오늘 쇼케이스를 통해 차세대에서 펼쳐질 것들을 약간이나마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PS5의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연말 콘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행복한 고민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Xbox 역시 연말 차세대 게임기인 시리즈 X'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유의 몰입감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조금씩 자리를 넓혀가고 있는 콘솔 게임기 중에서 어느 쪽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도 관심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