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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황제' 조훈현 9단 복귀전서 '바둑여제' 최정 9단에 패
입력 2020-06-14 08:00  | 수정 2020-06-14 10:18
【 앵커멘트 】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4년 만의 복귀전에서 '바둑여제' 최정 9단에게 패했습니다.
조 9단은 '제대로 된 몸'을 만들어서 예전의 실력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의원 생활을 마치고 바둑계로 다시 돌아온 조훈현 9단.

여자바둑 세계랭킹 1위인 최정 9단.

'바둑황제'와 '바둑여제'가 반상을 앞에 두고 마주했습니다.

통산 최다승과 통산 최다 타이틀 획득을 기록하고 있는 조훈현 9단이지만, 4년여 만의 복귀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조 9단.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횟수가 늘어나더니 아예 다리를 꼬며 자세를 고쳐 앉습니다.

반면 최정 9단은 표정 변화없이 돌을 반상에 올립니다.

오랜 공백 탓에 조훈현 9단은 최정 9단에게 집중력과 수 싸움서 밀리며 177수 만에 불계패했습니다.

▶ 인터뷰 : 조훈현 / 9단
- "그런대로 나름 바둑이 된 것 같은데 제일 중요한 시기에 단순한 착각을 해서…. 조금 더 공부하면 더 잘 두지 않을까."

조훈현 9단은 1~2년 간 '제대로 된 몸'을 만들어 옛날의 실력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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