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 더위에 불티! 5만원대 호텔빙수 여러분의 선택은?
입력 2020-06-13 06:00 

초복이 한 달이나 남았는데, 한낮은 30도를 웃돌며 후텁지근하다.
올여름 평년 기온이 작년보다 1도 오르고 폭염 일수는 11.5일 늘어나는 등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빙과류를 찾는 손길도 늘었다.
호텔가에서도 일찌감치 빙수를 출시했다.
팥 대신 애플망고를 비롯한 신선한 과일로 맛을 내 비싼 가격 논란에도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개인취향을 존중한 1인 1빙수 사이즈도 주목받는다.
대면접촉을 꺼리는 분위기 덕분에 언택트 테이크 아웃 포장판매 상품도 인기다.
여행플러스는 생활적 거리두기를 엄수하며 올해 출시한 주요 호텔 빙수 맛을 영상에 담았다. 가감없는 맛 평가는 영상에서, 자세한 빙수 안내는 글로 확인해주시길.
◆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
서울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
호텔가 빙수의 대명사는 '애망빙'이다.
제주 신라호텔에서 지난 2008년 애플망고 농가를 돕는 차원에서 시작한 애플망고빙수는 2011년 서울 신라호텔에서 선보이며 전국구 빙수로 부상했다.
빙수 한 그릇에는 애플망고 1개에서 1개 반 가량이 투입된다.
제주 신라호텔은 망고를 슬라이스로 썰어 올리고, 서울 신라호텔은 깍두기처럼 큼지막한 크기로 올려준다.
제주에서 육지로 넘어온 '애망빙'은 서울 신라호텔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다.
한 그릇에 5만 9000원으로 상당히 비싼데도 불구하고 발길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호텔에서 느긋하게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 맛을 음미하며, SNS에도 인증샷을 올린다.
인스타그램에서 '#애망빙'으로 검색하면 촬영지 절대 다수가 서울 신라호텔이다.
호텔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망고빙수는 8월 말까지 판매한다.
◆ 웨스틴조선호텔 '1인1빙' 수박빙수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수박빙수'. 왼쪽이 1인용, 오른쪽은 2~3인용.
1인용 빙수도 다시 등장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1인 수박 빙수'는 첫 출시한 작년보다 판매량이 20% 상승했다.
올해부터 수박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함안산 수박을 사용해 당도가 더욱 높아졌다.
달콤한 수박 과즙을 얼음으로 얼리고, 수박 씨는 초콜릿을 감은 해바라기 씨로 표현했다.
작고 둥근 수박도 빙수에 올려놓아 찾아 먹는 재미도 더했다.
1인 빙수는 같이 먹는 부담 없어 개인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생상으로도 안전하다.
호텔이 위치한 시청역 주변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 디저트로 인기다.
웨스틴조선호텔 관계자는 "오직 순도 100% 과일만으로 만들어져 자연의 달콤한 맛을 그대로 몸에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인 빙수 2만 2000원, 2~3인용 3만 6000원이다.

[권오균 여행+ 기자 / 영상·사진 = 유건우 여행+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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