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는 노인보호시설 휴관 권고…대안 마련해야
입력 2020-06-12 19:30  | 수정 2020-06-12 19:58
【 앵커멘트 】
서울시는 관내 노인보호시설에 휴관을 권고했습니다.
그런데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휴관을 하면 돌보는 가족은 발이 묶일 수밖에 없죠.
휴관 말고 대안은 없는 것인지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간 노인보호시설, 데이케어센터는 무작정 문을 닫기가 어렵습니다.

자식들이 모두 직장을 다니기라도 한다면 부모님을 돌보려고 장기 휴가를 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 인터뷰(☎) : 민간데이케어센터 관계자
- "다른 일로 전화를 드려도 (보호자들이) 휴관한다고 전화하는 게 아닌가 가슴이 덜컥덜컥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은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민간 센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서울시는 노인 데이케어센터에 대해 운영 자제 권고를 내렸지만, 전체 444곳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아직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안으로 돌봄 SOS센터를 제시했습니다.


집으로 도우미가 찾아가는 서비스여서 집단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돌봄 SOS센터 수가 태부족하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정진우 / 서울시 복지기획관
- "돌봄 SOS센터가 5개 구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이 20개 구에서 운영이 안 되고 있어서 조기에 전체 자치구에 확산을 시키고…."

올해 배치하기로 한 직원 300여 명은 11월 말에나 충원될 예정입니다.

수도권에서 어르신들의 감염이 확산한다고 해도 데이케어센터를 휴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감염 확산에 대비해 서울시 돌봄 SOS센터 같은 시설을 조기에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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