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유행 우려'에 코스피 출렁였지만…조정기 VS 계속 간다?
입력 2020-06-12 19:20  | 수정 2020-06-12 20:48
【 앵커멘트 】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에 미국 다우지수가 폭락하자, 국내 코스피지수도 장중 4%까지 급락하며 크게 출렁였습니다.
유동성으로 밀어올린 증시가 본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에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6.9% 폭락하며 석 달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이자, 충격은 그대로 국내 증시로 옮겨졌습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4% 급락세로 출발했는데,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2% 내린 2,132로 마감했습니다.

한국의 경제 상황이 다른 주요국에 비해 양호한데다가, 오후 들어 미국 선물 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겁니다.

무엇보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팔자' 행렬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개인은 5천5백억 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외국인이 팔면 떨어지고 외국인이 사면 오르는 패턴에서 벗어나서, 증시가 불안정해지면 개인의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시장을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1,450선까지 밀린 뒤 석 달여 만에 전 고점에 근접한 코스피 지수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조정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지지를 토대로 중장기적인 주식 시장의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더라도 경제활동이 셧다운되지만 않는다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주 위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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