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0개도 팔아요"…공적마스크 판매 관리 '구멍'
입력 2020-06-12 19:20  | 수정 2020-06-12 20:34
【 앵커멘트 】
요즘 날씨 더워지면서 KF 공적마스크 대신 얇은 여름용 마스크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다보니 공적마스크 재고가 쌓여가고 급기야 일부 약국에선 구매 제한이나 신분증 확인도 안하는 등 공적마스크 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약국.

성인의 경우 KF 공적마스크를 일주일에 3개까지만 살 수 있지만 필요하면 더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약사 A
- "더 살 수 있나요?"
- "그럼요."
- "몇 개까지?"
- "한 통에 50개까지 들었어요."

또 다른 약국에선 신분증 검사는 물론이고 주민번호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약사 B
- "제가 지금 지갑을 잃어버려서…."
- "몇 개 드려요? 1,500원 주세요."

공적마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는 겁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공적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줄자 약국마다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식약처 관계자
- "일부 약국이 물량이 남으니까 안 하는 게 있는 것 같은데요. 약사회에 협조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얇은 비말마스크가 출시된 것도 공적의 인기가 떨어진 이유입니다.

급기야 온라인에서는 장당 1500원인 공적마스크보다 저렴한 KF마스크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결 / 서울 목동
- "▶ 인터뷰 : 김한결 / 서울 목동
- "공적마스크는 가격적으로도 부담이 되는데, 조금 더 저렴한 덴털마스크를 찾는 편이에요."


이미 공적마스크 유통 질서는 무너진 상황.

하지만 정부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공적마스크 공급 제도를 어떻게 개편할지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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