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최강창민, 9월 결혼 "인생 함께 하고파"...SM "동방신기 활동 계속"[종합]
입력 2020-06-12 15:29  | 수정 2020-06-12 15: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동방신기 최강창민(32, 본명 심창민)이 9월 5일 결혼, 진정한 '품절남'이 된다.
1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강창민은 오는 9월 5일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비신부는 지난해 최강창민이 열애를 발표한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 결혼식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강창민은 앞으로도 동방신기 멤버이자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좋은 활동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둔 최강창민에게 많은 축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강창민은 지난해 말 연하의 비연예인과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들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 처음 만난 뒤 서로 호감을 느껴 연인 사이로 발전, 교제해왔으며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에도 최강창민은 조용히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아왔다. 최강창민은 지난 4월 데뷔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미 공개 열애 중이던 당시 최강창민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너무 늦게 가기보다는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면 좋은 시기에 가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최강창민은 지난 2003년 12월 26일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후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 K팝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로 활약했다. 최강창민은 지난 2015년 11월 입대해 21개월간 서울지방경찰청 경찰홍보단에서 의무경찰로 복무, 2017년 8월 현역 복무를 마쳤다.
<다음은 최강창민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동방신기의 창민입니다.
제가 팬 여러분들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코 가볍고 쉽게 말씀드릴 내용이 아니다 보니, 한 글자 한 글자 적고 있는 지금도 많이 떨리면서 긴장이 됩니다. 부족한 저를 큰 애정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을 저의 갑작스런 이야기로 놀라게 하고, 혹여 서운해 하실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되어 한편으로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팬 여러분께는 저의 인륜지대사를 다른 분들의 글 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아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제가 가수로 데뷔를 한지 약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모든 것에 서툴고 어리숙했던 고등학생이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제 삶의 거의 절반이라는 시간을 동방신기의 맴버로서 살아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잠시 윤호형과 저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가 앞으로의 동방신기가 어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시기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들께서 동방신기를 지켜 주셨고, 큰 사랑을 보내주셨기에 저도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얼마전의 기사를 통해 알고 계시듯, 현재 저는 교제중인 여성분이 있습니다. 그분과 믿음과 신뢰를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왔고 자연스레 이 사람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고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에 식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함께 기뻐해 주던 윤호형에게 그리고,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를 보내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께도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제가 나아가려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큰 책임감이 따르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욱 더 올바르게 주어진 일과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더 보답 할 수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동방신기의 창민이 되려 합니다.
날은 어느덧 무더운 여름인 듯 하지만 아직, 세상의 많은 것들이 얼어붙어 있는 요즈음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몸과 마음의 건강 유념하시고,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