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 천식 치료제 등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임상 박차
입력 2020-06-12 15:04 

셀트리온이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뒤를 잇는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인 'CT-P39'가 글로벌 임상 3상에 본격 나선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까지 CT-P39 3상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졸레어는 제넨테크(Genentech)와 노바티스(Novatis)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판권을 가진 노바티스와 로슈(Roche)가 공개한 2019년 경영실적 자료를 기준으로 3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인 'CT-P43'도 임상 1상에 본격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CRO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상반기까지 1상 임상 완료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루킨(IL)-12·23을 억제하는 스텔라라는 얀센(Janssen)이 개발한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의 2019년 경영실적 기준으로 스텔라라의 연간 매출 규모는 약 8조원이다.
셀트리온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졸레어와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왔다. 특히 스텔라라의 경우 종앙괴사인자(TNF-α) 억제제인 램시마와 함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CT-P43이 개발되기까지는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17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CT-P16이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CT-P17은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시판 허가 신청이 접수됐다. CT-P16은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는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필두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임상, 허가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CT-P39 및 CT-P43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에 제품을 조기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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