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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7깡 필수”…‘깡’ 신드롬→이게 바로 나 ‘비’ 효과 [M+가요진단]
입력 2020-06-12 14:15 
비 ‘깡’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가수 비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와 함께 ‘깡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가요계의 돌풍을 불러 일으켰다.

‘깡은 지난 2017년 12월 발매되며, 가요계의 전설 비의 컴백을 알리는 곡이었다. 당시 특유의 안무와 허세로 가득찬 듯한 가사가 눈길을 끌었으나 큰 흥행은 없었다.

그러던 중 최근 SNS와 여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의 ‘깡이 다시금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특히 비의 시무 20조라는 그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글과 함께 유행이 됐다.
비 춤 사진=DB

다만 이러한 유행의 느낌은 긍정적었다기 보다는 부정적인 요소에 가까웠다. 비의 ‘깡 안무와 노래에 대해 누리꾼들은 ‘시대 착오적, 올드하다라고 평가, 다소 조롱에 가까운 밈이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묘한 중독성으로 1일 1‘깡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깡의 주인공 비가 직접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그결과 ‘깡은 부정적인 조롱의 시선에서 재치와 긍정의 존재로 변환됐다.

방송을 통해 비는 1일 7‘깡은 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시무 20조에 대해 직접 생각을 밝히면서 화려한 조명만은 포기 못 한다”라고 강하게 못을 박는 등 조롱을 유쾌하게 받아쳤다. 이에 ‘깡도 유쾌함을 잔뜩 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유행을 이뤘고, 3년 만에 음원차트에 모습을 드러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비 ‘깡 모델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캡처

또한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올여름을 강타할 혼성그룹 결성 멤버를 찾았고, 여기에 가수 이효리와 함께 비가 합류하게 됐다. 이에 ‘싹쓰리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비는 ‘깡을 유쾌하게 받아치는 모습 덕분에 새우깡의 CF 모델로 발탁, 정말 나 ‘비 효과라는 말처럼 그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더불어 래퍼 식케이, PH-1, 박재범, 김하온 등이 함께 ‘깡의 리믹스 버전을 발매하며 또 한번 ‘깡 신드롬을 입증했다. 특히 ‘깡 리믹스는 주요 음원사이트 음원 차트 1위에 등극, 이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깡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조롱의 대상이었던 비와 ‘깡이 한순간 대중들의 재미와 중독성을 책임지는 존재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비가 조롱을 유쾌하게 받아친 것이 큰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중들의 ‘깡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늘었고, 이렇게 ‘깡 신드롬과 나 ‘비 효과가 함께 어우러지며 큰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이유로 앞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비가 또 어떤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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