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덕은DMC자이도 17일 `줍줍` 나온다…총 260여 가구 무순위청약
입력 2020-06-12 13:49 
DMC리버파크자이 투시도 [사진 제공 = GS건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에서 미계약 물량('줍줍')이 대거 나왔다. 앞서 예비당첨자 비율 300%를 채워서 당해지역이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계약 물량이 약 260여 가구 나오게 된 것이다.
1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17일 진행할 예정이다. 'DMC리버파크자이' 106가구, 'DMC리버포레자이' 157가구 등 총 263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온 것이다.
'DMC리버파크자이'는 ▲84㎡A 65가구, ▲84㎡B 26가구, ▲84㎡C 15가구 나왔고, 'DMC리버포레자이'는 ▲84㎡A 59가구, ▲84㎡B 31가구, ▲84㎡C 15가구, ▲84㎡D 14가구, ▲84㎡E 26가구, ▲84㎡F 12가구가 '줍줍'으로 나왔다.
'DMC리버파크자이'는 지난 5월 이뤄진 1순위 청약에서 435가구 모집에 4958명이 몰리면서 평균 11.4대 1을 경쟁률을 기록했던 단지다. 'DMC리버포레자이' 역시 186가구 모집에 3206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17.2대 1에 달했다.
덕은지구 DMC자이 위치도
분양 당시부터 제기됐던 고분양가 논란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DMC리버파크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583만원이고, 'DMC리버포레자이'는 2630만원이다. 같은 지역에서 지난해 7월 분양한 다른 아파트 2곳이 1900만원대에 분양된 것을 감안하면 3.3㎡당 분양가가 1년도 안 돼 600만원 이상 올랐다. 공공택지인 고양 덕은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분양가 심사를 거쳐 분양가를 책정하는데도 높은 분양가가 나왔다.
지난달 당첨가점도 낮게 나왔었다. 'DMC리버파크자이'의 최저 당첨 가점이 24점이었고, 'DMC리버포레자이'는 최저 당첨 가점이 16점였다. 서울 인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상황에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대형 브랜드 아파트에 10점대 당첨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최근 줍줍 시장이 호황기라는 점에서 완판을 전망했다. 단지는 상암동까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수색역 인근에 조성된 각종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또 가양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서구 마곡지구가 있다. 인근 공공택지보다 비싼 듯 보여도 서울 인접성과 다른 민영 아파트 단지와 비교하면 비싸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지난 3일 경기 수원 영통구 소재 '영통 자이'는 무순위 청약에서 3가구 모집에 10만1590명이나 몰렸던 바 있다.
GS건설은 12일 두 단지의 무순위 청약 가구의 모집공고를 내고 17일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당첨자발표는 23일, 계약은 24~25일 진행한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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