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임직원 10만명, 코로나 극복 아이디어 1600여건 제시
입력 2020-06-12 13:38  | 수정 2020-06-19 14:08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 기술'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12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에 따르면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한 임직원 온라인 대토론회가 진행됐다.
2주간 사내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에서 열린 대토론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만7000여명이 참여해 1620여건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생활 방역, 살균, 건강 모니터링, 비대면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가 나왔으며 회사는 선별 작업을 거친 뒤 이를 제품과 서비스로도 구현할 계획이다.

통상 삼성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전년도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상반기 코로나19와 관련된 경영활동이 서두에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기 집행했고 지난달 말 기준 각국에 약 3900만달러(약 470억원)를 기부했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구원을 제공하거나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지원사업도 펼쳤다.
삼성전자는 마스크 제조기업 지원을 폴란드 등 해외국가로 확대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 등으로 지원 대상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삼성전자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 성과도 담겼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미국, 중국, 유럽 지역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92%로 끌어올렸고, 올해 말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와 협업해 노동인권 교육도 진행했으며 베트남에서 이해관계자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최초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컴플라이언스 조직도 강화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