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틈에 사자" 증시급락이 반가운 동학개미?
입력 2020-06-12 11:40 

2차 코로나19 팬데믹 우려로 미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지수는 무려 6.9%나 지수가 가라앉았다.
곧이어 12일 개장한 코스피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장 개장하자마자 코스피는 4%대 폭락했다. 전날 2176.78이던 지수가 2084.6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전 10시15분 현재 2103.12를 기록하면서 2100대는 회복했으나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나온 현상이다. 미국내 2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쪼그라들고, 상승하던 원화값도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이 작용했다.
그러나 그동안 코스피가 너무 달렸다는 점에서 한번 조정이 나올 때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3일 연속 계속 상승만 해왔다. 2주가 안되는 기간 동안 지수가 8.2%나 상승했다. 실물경제 충격이 여전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도 감소하긴 했으나 서울·수도권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과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이었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얘기다.
개인들은 이번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장 초반 9시30분까지는 순매도했던 개인들은 이후 순매수로 전환, 10시15분 기준 207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이 2005억원 순매도, 기관이 불과 89억원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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