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그만 민주당 정부를 드잡이 해라"…北 향한 김부겸의 일침
입력 2020-06-12 11:35  | 수정 2020-06-19 11:37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한반도 관계를 역행하는 북한 정부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북한 당국자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남북간 신뢰를 쌓고 관계를 개선해온 것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였다"고 운을 뗐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한반도 위에서 재깍거리던 전쟁의 시계를 어떻게든 뒤로 돌려온 민주당 정부였다"며 "(북한은) 그런 민주 정부를 드잡이(멱살잡고 싸우는 모습)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쏘아붙이면 결국 누구에게 이득이 돌아가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계속해서 "우리는 대화할 수밖에 없다"며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열쇠, 북미관계 등 여러 요인으로 경색된 현 국면을 타개할 대화의 문을 다시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제정하려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은 여당이 제정하려는 금지법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하명법이라는 식으로 매도한다"며 "(하지만) 대북전단 살포는 마땅히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자기 멋대로 하고 나선 책임지지 않는 건 방종이다, (일부 단체는) 안전한 휴전선 너머에서 유치하기 짝이 없는 언설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놓고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그 방종이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