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흥·광주·울산`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지역 분양 사업장 눈길
입력 2020-06-12 11:19 

경기 시흥, 광주, 울산 3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새로 지정되면서 이들 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경제자유구역은 해외 투자자본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세제 감면이나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한 특별지역이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경기 시흥 1개 지구(배곧지구) ▲광주 4개 지구(AI융복합지구·미래형자동차산업지구·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1·2) ▲울산 3개 지구(수소산업거점지구·일렉드로겐오토밸리·R&D비즈니스밸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이 해당지역과 인접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도로나 철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비롯해 주거·교육·의료·여가시설도 함께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은 기반조성 후 기업입주방식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재원이 투입되고 일부 개발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했던 예전 방식과 달리 신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AI(광주), 수소(울산), 무인이동체(시흥) 중심으로 지정돼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해당 지자체들은 이번 지정으로 국내외기업 투자유치 총 8조3000억원, 생산유발 23조2000억원, 고용유발 12만9000명, 부가가치유발 8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더샵 광주포레스트'(아파트 전용 84~131㎡ 907세대·오피스텔 전용 59㎡ 84실),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오피스텔 전용 31~59㎡ 377실), '웨이브스퀘어'(상업시설 79실) 등이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경제자유구역은 개발이나 투자유치 등의 추진이 더딘 측면이 있었는데다 부동산 열풍만 일으키고 지구가 해제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며 "이번에 지정된 곳들은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단점을 보안한 만큼 신사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사람들이 모이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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