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슬러 주가 '1천달러' 넘어서자 "ㅋㅋㅋ"…본인 회사 비웃은 CEO
입력 2020-06-12 09:57  | 수정 2020-06-19 10:05

한 달여 전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발언한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주가가 1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더 오르자 현지시간으로 오늘(11일) 다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저녁 무렵 자신의 트위터에 "LOL"이라고 써 올렸습니다.

LOL은 영어권에서는 웃음을 표현하는 속어로 한국에서 유사한 표현을 찾자면 "ㅋㅋㅋ"나 "ㅎㅎㅎ" 정도입니다.

이에 팔로워 중 한 명이 무슨 영문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Stonks"(스통스)라고 답했습니다.


스통스는 주식을 의미하는 단어인 스톡스(Stocks)를 지칭하면서 의도적으로 철자를 달리해 약간 비꼬는 느낌을 전달하는 속어입니다. 증시의 불합리함 등을 지적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머스크가 다시 자사 주가가 너무 높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폭스비즈니스는 "테슬라가 1천 달러를 넘어선 주가 상승에 불신을 표현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뉴욕증시에서 전일보다 8.97%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1천25.05달러에 장을 마쳐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와 격차를 크게 좁히며 2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다만 머스크의 부정적인 트윗이 나온 이 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09% 하락한 972.8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1일 테슬라 주가 상승에 대해 더욱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내 생각에 테슬라의 주가는 너무 높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트윗이 올라오기 전 주당 760.23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가는 701.32달러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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