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치료제 팔아요"…판매책 접촉해 보니
입력 2020-06-12 09:45  | 수정 2020-06-12 09:52
【 앵커멘트 】
무허가 의약품을 수입해 코로나19 치료제라며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러시아에서 개발한 유일한 치료제라며 속여 팔았는데, 저희 취재진이 또 다른 판매자를 만나 봤더니 여러 곳에서 이 약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이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국적의 남성을 검거합니다.

「이 남성은 러시아에서 몰래 들여온 '트리아자비린'이란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라며 판매했습니다.」

코로나19 유일한 치료제라고 했던 약은 러시아산 항바이러스제였습니다.

경찰은 최근 13명이 구입한 걸 확인했는데, 실제 유통량은 수천 만 원어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형 /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인터넷에서 간혹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다고 과장 광고를 하고 있는데, 이것을 무분별하게 구매하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취재진이 코로나19 치료제를 판다는 또 다른 판매자를 접촉해 봤습니다.


「SNS로 메시지를 보내자 곧바로 답이 옵니다.

가격은 24만 원, 자신도 약을 복용했으며, 가족과 주변 사람 여러 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전합니다.」

트리아자비린은 알레르기나 복통, 구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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