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해 길에 쓰러진 50대 남성, 출동한 119대원 마구 폭행
입력 2020-06-12 09:27  | 수정 2020-06-19 10:05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던 50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자신을 집에 데려다주려는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12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1일) 오후 7시 40분쯤 파주시 동패동의 한 길가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살펴본 결과 58살 남성 A 씨는 단순히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가 집으로 가기를 원함에 따라 구급대원들은 들것으로 A 씨를 옮겨 귀가를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갑자기 파주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39살 B 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했습니다.


소방당국은 A 씨를 일단 경찰에 인계했으며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B 씨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주소방서 특별사법경찰은 A 씨를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소방대원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구조·구급활동을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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