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영표 "이낙연·김부겸 당권도전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2020-06-12 09:26  | 수정 2020-06-19 09:37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김부겸 전 의원의 출마의 뜻을 밝힌 가운데, 홍영표 의원이 "대선주자들이 당대표 선서에 뛰어들면 조기 대선이 과열될 수밖에 없어 당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12일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여당의 유력 대권 주자들의 당권 도전에 대해 "더구나 대선을 조기에 과열시킬 가능성 있는 당대표 선거판에 꼭 뛰어들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문제의식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의원의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선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의 대선주자로서 굉장히 소중한 후보 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하는데 대권을 포기하면서까지 당권에 도전해야 하는 이런 상황으로 몰린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이 의원이) 당대표에 도전하는 문제가 당의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유쾌한 동의 얻어서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당 내 대선 주자로서 1위인 이 의원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당권에 도전장을 내민 홍 의원은 자신의 출마 이유에 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이 좀 더 안정 속에서도 쇄신과 혁신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정적으로 대선 관리할 수 있는 당대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래전부터 당대표 도전의 뜻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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