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후 97일 갓난아이, 엎드려 자다 사망…'영아 급사증후군'
입력 2020-06-12 08:16  | 수정 2020-06-19 09:05

침대에서 엎드려 자던 갓난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2일) 전북소방본부와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1분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방 침대에서 생후 97일 된 A 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부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A 군은 발견 당시 의식이나 호흡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A 군의 몸에서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A 군이 영아 급사증후군(SIDS)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의학계는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영아 급사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이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엎어 재우기와 푹신한 침구사용, 두껍게 입힌 옷, 모유 수유 부족 등이 꼽힙니다.

경찰은 A 군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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