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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맛남의 광장’ “다시마+라면” 백종원, 오뚜기 함영준 회장에 SOS 성공
입력 2020-06-11 23:41  | 수정 2020-06-11 23: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맛남의 광장 완도 다시마 살리기 나섰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완도 다시마 살리기에 나선 백종원과 농벤져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김동준과 함께 완도 다시마의 처참한 사연을 듣고 금일도로 향했다. 두 사람은 적재되어 있는 2,000톤 넘는 다시마를 확인하고 경악했다. 윤기가 흐르고 질 좋은 다시마가 창고 안에 가득 쌓여 있는데다가 올해 생산한 다시마는 둘 곳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
어민의 딸은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적재된 다시마라도 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백종원은 어민의 고충에 힘들지만 안할 수가 없으실 것”이라며 묵묵히 농어민분들이 손해를 보면서도 일해주셔서 우리가 식탁에서 먹을 수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백종원이 농어민들 살리는 ‘백신이라는 말에 힘을 얻은 백종원은 전복의 먹이가 다시마이기 때문에 다시마와 전복을 함께한 레시피 개발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본격 요리연구에 앞서, 백종원은 농벤져스를 위해 조미료 특강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조미료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글루타민산 나트륨(MSG)을 생선회 숙성에 비유해 쉽게 설명했고, 감칠맛의 출발이 다시마”란 사실을 강조하는 한편 다시마에서 MSG를 추출해낸 일본 교수를 언급하며 ‘알뜰백잡의 면모를 선보였다.
먼저 백종원은 점심 메뉴로 다시마를 활용한 칼국수와 다시마 쌈장밥을 준비했다. 다시마 물에 냉장고의 남은 재료를 사용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야채와 함께 다시마를 길게 채 썰어서 알록달록한 다시마 칼국수를 5분만에 만들어냈다.
이어서 그는 다시마로 만든 쌈장을 만들었다. 백종원은 우렁이나 고기 넣고 쌈장 만드는데 다시마를 넣어서 쌈장을 만들어도 맛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온 박재현은 다시마 칼국수를 맛보고 맛있다”고 감탄했고 다른 멤버들도 면과 다시마를 돌돌 말아 먹었고 국물까지 모두 비웠다.
한편 백종원은 완도의 아침식사로 다시마를 넣은 라면과 넣지 않은 라면을 만들어서 멤버들과 비교해 봤다. 두 라면을 같이 맛본 멤버들은 모두 다시마를 넣은 라면을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세형은 편의점에서 토핑 식으로 라면용 다시마를 포장해서 값싸게 판매하는 방법이 어떤지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백종원은 안될지도 모르지만 라면회사에 전화해 보겠다”라며 오뚜기 회장님과 직접 통화를 했다. 하지만 다시마 라면은 이미 출시되어 있는 상황. 하지만 회장님은 다시마를 2장 넣으면 더 깊은 맛이 난다”라며 흔쾌히 다시마 수매를 허락했다. 또한 미역 팔 듯이 그냥도 다시마를 파니까, 다시마도 열심히 팔아보겠다”는 답변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백종원이 통화한 사람이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군대 선배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김희철은 ”될 사람들은 군대 선임으로도 그런 분을 만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좋은 취지에 공감해주신 함 회장님 덕분에 이미 출시된 다시마 라면에 다시마가 2장씩 더 들어갔고 ‘맛남의 광장 레시피 챌린저가 자막으로 소개돼 눈길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다음주 방송에서는 전복을 이용한 쉬운 코스요리가 선보일 것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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