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보라 전 통합당 의원, 청년정책위 합류 전망
입력 2020-06-11 21:00  | 수정 2020-06-18 21:05

미래통합당 신보라 전 최고위원이 문재인 정부의 청년 정책 컨트롤 타워인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합류할 전망입니다.

제1야당의 지도부 출신 인사가 문재인 정부 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11일 총리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오는 8월 청년기본법 시행에 따라 출범하는 청년정책조정위 민간위원 후보로 신 전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최근 국무조정실로부터 위원회 활동 의사를 타진받고 수락했습니다.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청년 몫 비례대표로 4년 전 국회에 입성한 신 전 의원은 개원 첫날 당론 1호 법안인 청년기본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청년 문제에 초점을 맞춰 의정 활동을 했습니다.

청년기본법 처리 당시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와중에도 홀로 본회의에 참석해 찬성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낸 법안이 잘 안착되는지 보고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론으로 채택한 1호 법안이었던만큼 잘 기능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야당 인사지만 청년 정책에 정통하고, 위원회 출범의 토대가 된 청년기본법을 대표발의한 만큼 추천 후보군에 청년정책 전문가로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장관급인 민간 부위원장 후보로는 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실무자들로부터 김 최고위원이 포함된 부위원장 후보군을 보고받고 "그 중 김 최고위원이 괜찮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내달 중 부위원장을 포함한 민간위원 인선을 마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