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춘천시 '농산물 꾸러미' 계란, 산란일자가 배송 다음 날짜?
입력 2020-06-11 20:32  | 수정 2020-06-18 21:05

강원 춘천시가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이 안에 포함된 계란의 산란일자가 잘못 기재돼 학부모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집행된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취지입니다.

이에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 춘천시가 관련 예산 약 18억6천만 원으로 각 학생 가정에 농산물과 축산물 등 15개 품목이 들어간 5만5천 원 상당을 묶음(꾸러미)으로 3만3천800여 명에게 배송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돼 하루 2천 개씩 배송돼 지난 10일 기준 65%인 2만2천 개가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가정에 배송된 농산물 꾸러미 중에 계란의 산란일자가 배송 다음 날짜로 인쇄돼 납품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재학생 학부모에게 배송된 꾸러미 중 일부 계란 껍데기에 찍힌 산란일자가 6월 6일로 잘못 표기됐습니다.

춘천시가 파악한 결과 납품업체가 기계를 수리한 후 날짜 세팅 오류로 인해 잘못 표기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수 등을 하는 재단법인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배송 가정에 사과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으며, 센터 홈페이지에 원인과 사과를 공지하고 희망자만 계란을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춘천시 관계자는 "계란에 산란일자를 오기하는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업체에 이 같은 실수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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