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경전'만 오고간 원대 회동…내일 법사위 등 표결할 듯
입력 2020-06-11 19:31  | 수정 2020-06-11 20:39
【 앵커멘트 】
여야가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어떻게 나눌지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오늘(11일)도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당장 내일(12일)이 원구성 추가 협상으로 설정한 마지막 날인데,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표결을 강행해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것으로 봉비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 구성을 놓고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법사위원장 자리는 절대 '양보 불가'라는 서로의 입장 차는 여전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더이상 시간 끌기를 하지 말라며 경고했고,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또 내일(12일) 예정된 본회의 전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건 여전히 시간을 끌어서 협상의 결과를 바꿔 보겠다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회의 시작부터 가진 자가 양보하라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양보는 힘이 있거나 가진 분이 해야 가능한 일이지 내어놓을 게 없는 사람이 양보할 수는 전혀 없습니다. "

여야 합의와 상관 없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내일(12일)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12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입니다."

내일 본회의 전까지 여야가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하면, 민주당은 압도적 우위의 의석 수를 바탕으로 법사위와 예결위 두 상임위 정도를 먼저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이 마땅한 대응 카드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이 일부 상임위 표결 강행에 나설 경우 통합당이 적정 선에서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