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협업도구 `플로우`, 하나벤처스 등으로 부터 20억 투자 유치
입력 2020-06-11 18:42 
마드라스체크가 개발한 협업 도구 `플로우` 고객사와 성장 지표 [사진 제공 = 마드라스체크]

협업 도구 플로우 개발사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는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는 하나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 하나벤처스 주도로 이뤄졌다. 투자금은 플로우 마케팅과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회사는 전년 대비 5배 이상 도약을 목표로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플로우는 2015년 출시 이후 매년 300%가 넘는 성장을 거둘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1000곳의 유료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SI 계열사를 두고 있어 외부 IT솔루션 사용에 문턱이 높은 대기업 계열사와 금융사들의 채택이 늘고 있다. 대표 고객사로는 현대·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에스오일(S-oil), BGF리테일, DB금융투자, SK인포섹, 이랜드리테일 등이 있다.
플로우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직관적인 사용법으로 임직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보안에 특화된 메신저 기능은 물론 워크플로우 기능을 바탕으로 사내의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SaaS) 방식은 물론 기업 자체 서버에 설치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형태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 시스템 등 사내 시스템과 유기적 연동도 지원한다.
김현준 하나벤처스 수석은 "플로우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보안성이 뛰어난 협업 도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별로 회사 외부 인력과 손쉽게 협업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와 비교해도 고유한 강점이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고객 중심의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아직까지 개인용 메신저로 일하는 국내 80% 이상 기업에 플로우를 알릴 것"이라며 "국내 사업 확장은 물론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아시아 최고의 협업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