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 실사 개시
입력 2020-06-11 17:48 
◆ 레이더 M ◆
국민연금이 사모투자펀드(PEF) 출자 위탁 운용사 선정을 위해 현장 실사에 나섰다. 11일 PEF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PEF 출자 위탁 운용사 적격 후보(숏리스트) 10곳을 선정한 뒤 최근 해당 운용사를 방문해 현장 실사 작업을 시작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총 8000억원을 PEF에 출자하며 최종 5곳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그간 펀드 규모별로 출자 대상을 선정하다 올해는 이를 통합해 개별 운용사가 희망 출자액을 적어 내도록 하는 방식을 택했다. 최종 선정 위탁운용사 희망 출자액 합계가 8000억원이 넘을 경우 선정 운용사 모두 동일한 비율로 이를 조정한다. 이 때문에 운용사 간 눈치 경쟁이 극심한 상황이다. 적격 후보에 선정된 대형 운용사만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글랜우드PE 등 4~5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격 후보로 선정된 나머지 중소형 PEF 운용사 역시 높은 수익률을 강점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최종 결과를 낙관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 평가다.
국민연금은 운용사 현장 실사와 개별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PEF 위탁운용사 선정이 끝난 이후 국민연금은 추가로 15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출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