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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앞세워 성장 `가속도`
입력 2020-06-11 17:42  | 수정 2020-06-11 20:16
2차전지 소재 부문 성장 기대감에 포스코케미칼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반기부터 신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15.5% 올랐다.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성장 기대감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4월 양극재회사인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했다. 현재 2차전지의 4대 원료에 해당하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이 고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을 공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양극재 생산능력은 기존 9000t에서 4만t으로, 음극재는 2만4000t에서 4만4000t으로 확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음극재, 양극재 등 소재사업 부문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해당 부문 매출은 601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2배 이상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 공장의 수율 회복 전망도 긍정적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월 LG화학에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 고객사인 LG화학의 폴란드 공장 수율이 회복되는 하반기부터 포스코케미칼 매출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포스코케미칼이 연결 기준 1조8109억원의 연간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12일부터 코스피200 편입이 예정돼 있는 점도 호재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서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에 포함됐다. 이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200 추종 자금이 60조원이면 900억원이 포스코케미칼에 새로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가도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신영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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