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차 30% 싸게'…동료 상대로 10억원 가로챈 공기업 직원
입력 2020-06-11 16:09  | 수정 2020-06-18 17:05

공기업 직원이 다수 동료를 상대로 억대의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회사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오늘(11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본사 소속 직원 A 씨가 동료를 속여 돈을 가로챘다는 피해 신고가 잇따라 감사실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현금 완납을 조건으로 공장에서 막 출고한 자동차를 30% 저렴한 금액에 살 수 있다는 말에 속아 A 씨에게 대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합니다.

20여 명의 동료가 총 10억원 상당을 A 씨에게 건넸는데 몇 달 간 자동차를 넘겨받지 못했다고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특정 자동차 회사 관계자와 친분이 있어서 신차를 싸게 살 수 있다고 동료들에게 알렸습니다.

실제 친분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 무단결근 중입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직원 개인 사이에서 일어난 일어라서 회사가 전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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