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8월 전대`는 `대선 전초전`?…이낙연 "그렇게 안 본다"
입력 2020-06-11 16:04  | 수정 2020-06-18 16:0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다가올 8월 전당대회와 관련 '대선 전초전 성격'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렇게 안 본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언론인 출신 여야 국회의원 오찬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의원이 국가와 국민과 당을 위한 충정 어린 고민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본인을 향한 당내 견제가 거세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총선 후 (지지율이) 10% 이상 많이 올랐다가 조정 중"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이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대권주자의 당권 도전을 우려하는 일부 당 안팎의 시선을 인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당내 운동권 출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다가올 8월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른바 '이낙연 대 김부겸 구도'를 우려했다. 여권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지난 3일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약 30명은 정례모임을 갖고 1시간가량 전당대회 의견을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당내 호남을 대표하는 '이 위원장'과 영남을 대표하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격돌을 우려했다.
현재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고, 김 전 장관의 당권 도전 역시 확정된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9일 오전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을 만나 "당대표가 될 시 임기를 모두 채울 것"이라고 당권 출사표를 던졌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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