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박보검·방탄소년단 뷔 초대하고파"…성동일·김희원·여진구의 `바퀴 달린 집` [MK현장]
입력 2020-06-11 16: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으로 뭉친다.
11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강궁PD,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참석했다.
'바퀴 달린 집'은 프로그램 타이틀처럼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앞마당 삼아 살아보는 과정을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작고 움직이는 집을 짓고 소중한 이들을 집들이 손님으로 초대해 하루를 함께 살아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강궁PD는 "이름 그대로 바퀴 달린 집으로 전국을 소중한 사람들과 돌아다니며 방방곡곡을 내 집 안마당처럼 살아보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바퀴 달린 집'을 이끌 출연진으로는 배우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나선다. 정 많은 맏형 성동일과 유쾌한 둘째 형 김희원, 자동으로 엄마 미소를 자아내는 막내 여진구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모인다. 성동일과 김희원은 실제 절친 사이인 한편, 여진구는 성동일의 아들 역할로 데뷔를 한 특별한 인연까지 겹쳐져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 합을 맞추는 세 사람의 호흡이 궁금해진다.
성동일은 "성격이 다른 남자 셋이 한집에서 살면서 벌어지는 일이라 녹록치 않다. 주변 환경은 좋은데 집안 환경은 좋지 않다. 다투지 않고 협력해서 살아보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동일은 "두 사람과는 개인적으로 작품을 해본 적이 있었다. 이 조합이면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했다. 김희원이 '여행한번 가볼까'라고 하더라. 그래서 예능쪽으로 얘기를 나눠볼까 우스게 소리로 나왔는데, 그게 현실화 됐다. 그리고 여진구는 제가 찍으면 와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진구는 "처음에 프로그램 설명을 듣고, 선배님들이랑 오랜만에 만나는거라 기대가 되기도 했다. 김희원 선배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행을 같이 다니면 좋을 것 같았다. 불러주셔서 한걸음에 달려오게 됐다"고 했다.
김희원은 "성동일 형이랑 같이 다니면 배울 점이 많겠다고 생각했다. 또 변화도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인생을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궁PD는 "성동일은 '아빠 어디가'로 인연이 있었다. 가장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다. 김희원은 성동일이 추천해줘서 만나게 됐다. 여진구는 성동일의 아들 역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여진구는 왕 역할을 많이 해서 그런지 형님들이랑 같이 있어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퀴 달린 집'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이니 하우스' 트렌드를 담는다. '타이니 하우스'는 최소화된 면적에 생활 공간을 집약시킨 이동식 주택을 일컫는다. 자연 친화적인 미니멀 라이프를 선호하는 현세대에 적합한 주거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바퀴 달린 집'에서는 가성비 좋은 집에 대한 로망과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동식 하우스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바퀴 달린 집'의 설계 과정부터 제작, 입주, 이동 과정, 그리고 실제 비주얼까지 리얼하게 공개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김희원은 "집을 처음 봤을 때 예뻤다. 움직이니까 더 예뻤다. 근데 막상 있으면 예쁜게 다 좋은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집에 적응을 해야한다.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우리 나라 최초로 만든거라고 한다. 처음보면 너무 예뻐서 놀란다"고 덧붙였다.
'바퀴 달린 집'을 위해 김희원, 여진구는 특수 트레일러 면허를 따기도 했다고. 성동일은 "여진구와 김희원이 특수 트레일러 면허를 땄다"고 밝혔다. 이에 여진구는 "성동일은 면허 시험에 탈락했다"고 말했고, 성동일은 "떨어진 뒤 좌절했다"고 밝혔다.
'바퀴 달린 집'을 방문한 첫 집들이 손님으로는 라미란과 혜리가 나선다. 함께 '응답하라 1988'를 찍은 성동일과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진 두 손님과의 이야기도 기대를 더한다. 공효진이 두 번째 집들이 손님으로 나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공효진은 성동일과 함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고, 성동일이 직접 초대한 '바퀴 달린 집' 집들이에 흔쾌히 응했다고. 평소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바퀴 달린 집'에 집들이 손님으로 초대,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와 진솔한 마음을 주고 받으며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강궁PD는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성동일, 여진구, 김희원과 친분이 있는 분들을 섭외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동일과는 박보검, 방탄소년단 뷔, 조인성이 친하니 섭외하고 싶다. 김희원과는 스캔들이 났었던 박보영을 섭외하고 싶다. 여진구와는 아역시절 호흡을 맞췄던 김유정을 섭외하고 싶다"고 말했다.
촬영 전 성동일의 자녀인 성준·성빈 남매가 트레일러를 찾은 바 있다. 성동일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애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아이들에게 초청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바퀴 달린 집'은 시즌제다. 다음 시즌에 아이들을 초대할 수 있을지, 저의 약속이 지켜지는건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바퀴 달린 집'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속으로 오늘(11일) 목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