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軍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훈련은 전작권 전환 관련…정례 훈련"
입력 2020-06-11 15:45  | 수정 2020-06-18 16:07

국방부는 한미 간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연동훈련과 관련해 "군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훈련은 우리 전작권 전환과 연계해 우리 군의 핵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한국군 주도로 북한의 탄도탄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정례훈련"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는 앞서 지난 1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훈련을 했다고 밝힌 내용과 연관이 있다.
정 장관은 전날 진행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연동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군이 한미 간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연동훈련을 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어서,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 미국과 일본의 미사일방어망(MD) 구축에 합류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문 부대변인이 이날 "미국 MD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하면서 명확히 선을 그었다.
문 부대변인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 간 네트워크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서 가상의 탄도탄 항적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된 작전 요원의 절차 숙달을 하는 주기적인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대적사업'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은) 기본적으로 남북 9·19 군사합의가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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