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스쿨존 사고 피해자 1명 아니다?
입력 2020-06-11 14:42  | 수정 2020-06-18 15:05
이른바 '경주 스쿨존 사고'의 피해자가 또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MBC 실화탐사대는 전날(10일) 지난달 25일 경주 스쿨존에서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탄 A군(9)을 추돌한 '경주 스쿨존 사고'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새로운 CCTV 영상을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A군과 함께 자전거를 탄 B군(11)도 이 차량에 쫓겼는데, B군은 "차가 저한테 와서 놀라 넘어졌다"며 "(그날이) 생각나 잠을 잘 못 잔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유턴 후 역주행까지 하며 300여 미터 추적 끝에 결국 A군을 추돌하는데 사고 목격자는 이 운전자가 아이 상태를 살피지도 않고 "왜 도망을 갔냐" "왜 내 애를 때렸냐" 등 다그쳤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고 영상을 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여우 사냥'과 '보복 운전'이 결합된 형태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나는 사냥개를 가지고 있고 말을 가지고 있는데 여우를 틀에서 풀어주고 (여우가) 도망간다고 하더라도 '그때부터 천천히 가도 너를 잡을 수 있다'고 하는 것과 흡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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