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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서지혜, 저녁 한 끼로부터 피어오른 중독성 강한 로맨스
입력 2020-06-11 14:31 
사진=빅토리콘텐츠,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 영상 캡처
송승헌과 서지혜가 맛있는 ‘한 끼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군침을 유발하는 다채로운 저녁 메뉴와 더불어, 우연한 만남부터 썸까지 이어지는 두 사람의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든 ‘저같드의 네 가지 메뉴를 꼽아봤다.

#.1 컵밥 : 소소하지만 낭만 가득한 첫 한 끼

지난 1회,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김해경(송승헌 분)은 애인에게 매몰차게 차이는 우도희(서지혜 분)와 우연히 마주쳤다. 첫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김해경은 그를 찾아가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며 위로의 의미가 담긴 한 끼를 제안, 푸드 트럭에서 먹음직스러운 주꾸미와 흑돼지 컵밥을 함께 먹으며 첫 만남을 가졌다.

김해경은 태진아의 신곡이 1위를 차지하는 날 다시 만나자는 터무니없는 약속을 내걸며 재회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음원차트 해킹으로 인해 태진아의 신곡이 기적적으로 1위를 차지, 두 사람은 또 다시 재회하게 됐다. 우도희는 낭만 가득한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핫 플레이스에서 노량진 컵밥을 대접해 보는 맛까지 더했다. 단출한 메뉴에 의구심을 갖던 김해경은 한 입 먹자마자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이는 우연처럼 만난 우도희에게 마음까지 열린 순간이었다.


#.2 스테이크: 180도 다른 두 사람, 서로에게 한 발 다가서다

7회에서 두 사람은 애매한 인연을 끊으려 시도했지만,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또 다시 운명적으로 마주쳤다. 시어링 정도를 눈으로 가늠하고, 익힘 정도를 예상해서 맛을 상상...”이라며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김해경과 달리, 우도희는 지금 안 먹으면 굶어 죽을 것 같아요”라며 잽싸게 스테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김해경은 그런 그가 밉지 않은 듯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 직업부터 성향까지 전혀 다른 두 사람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3 삼겹살: 서로에게 편한 존재이자 묘한 설렘을 주다

거듭되는 운명적인 만남 끝에 정식으로 디너 메이트가 된 두 사람은 10회에서 첫 번째 저녁 메뉴로 야식의 대표주자, 삼겹살과 소주를 선택했다. 우도희가 구운 마늘 두 개와 고기 두 점, 양파절임까지 한가득 채운 커다란 쌈을 한 입에 우겨넣자 김해경이 똑같이 쌈을 싸먹으며 이미 마음을 열었음을 드러내기도. 특히 술에 취한 우도희와 이를 부축하던 김해경 사이의 예상치 못한 스킨십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 설렘을 유발했다.

#.4 참치 회: 같은 취향을 공유하며 점차 가까워지다

스킨십 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11회에서 함께 참치 회를 먹으며 미묘한 기류를 자아냈다. 텔레파시가 통한 듯 동시에 정종을 시키며 찰떡궁합의 조합을 완성하고, 우도희는 회를 쌈장에 찍어 먹는 김해경에게 격하게 공감해 마음이 통하는 모습을 보엿다. 참치의 영양소에 대해 늘어놓는 김해경에게 진짜 의사야 뭐야”라며 우도희가 불만을 토로, 여전히 진짜 정체를 모른 채 달콤한 썸을 키워나가고 있어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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